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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에 쏘였을 때 대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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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온으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요즘 우리나라 바다에는 해파리가 출몰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해파리는 젤라틴 성 몸체를 가진 부유생물이다. 그들의 촉수는 최대 30m까지 확장될 수 있고 날카로운 이빨은 없지만 촉수 옆 독침을 가진 자포 기관을 가지고 있다. 해파리는 이 자포 기관을 이용해 독을 쏴 먹이를 마비시킨 후 먹는다. 


문제는 인간을 위협으로 인식했을 때도 독을 쏜다는 것.



해파리는 왜 여름철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걸까?


해파리는 높은 온도를 좋아한다. 여름철 높아진 수온을 따라 바닷가 연안으로 올라오거나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바닷가의 수온이 점점 높아지게 되면서 해파리의 주식인 플랑크톤의 수가 증가하며 해파리의 번식을 돕고 있다. 


해파리 쏘임 피해는 기온이 올라가며 매년 늘고 있다. 부산 7개의 해수욕장에서 접수된 피해 신고는 2019년 109건에서 2020년 680건으로 올라 지난해 742건으로 최대치를 계속 갱신하고 있다. 


늘어난 해파리는 서퍼나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 온 사람들에게도 문제지만 어업인들의 어망을 훼손하거나 어획량을 감소시켜 막대한 손해를 끼치기도 한다.


그렇다면 해파리에 쏘였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약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해파리도 있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종종 강한 독성을 지닌 해파리도 존재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 주로 출연하는 해파리 중 독성이 강한 종류로 노무라입깃해파리, 유령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등이 있다.


바다에 들어가 있을 때 쏘인 느낌이 든다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빠르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죽은 해파리도 독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절대 접촉하지 않는다.


물 밖으로 나왔다면 바닷물 또는 오염되지 않은 생리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10분 이상 세척하라.


이때 상처를 생수나 일반 수돗물로 헹구면 바닷물과 다른 특성으로 인해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면서 독이 더 퍼질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해파리 쏘인 곳에 소변을 바르거나 식초를 부으면 통증이 완화된다는 이야기는 잊어버리길 바란다.


해파리가 아직 붙어있다면 젓가락이나 장갑을 이용해 떼어내고 피부에 해파리 침이 붙어있을 경우, 침이 박힌 반대 방향으로 카드를 이용해 살살 긁어 빼내야 한다.


쏘인 부위를 문지르거나 붕대로 감는 행위도 지양해야 한다. 오히려 독낭이 퍼지며 더 큰 문제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치를 다 취한 후 부어오른 부위를 냉찜질 또는 45도 내외의 온도로 온찜질 하면 부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 경미한 증상에 그치지만 간혹 어지럽고 메스껍거나 호흡곤란이 온다면 빠르게 119에 신고해 응급 처리를 받아야 한다.


독성해파리는 7~8월 가장 더운 시즌에 높게 나타난다. 요즘은 6월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하니 쏘임에 조심하고 응급 처리를 미리 숙지하길 바란다.



해파리 신고 링크  https://www.nifs.go.kr/m_jelly/index.do


Written by Sejan


참조 

www.mois.go.kr 행정안전부 예방 안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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