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fer my friends
FEATUR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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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fer my friends

나의 사진을 마주한 관람객의 마음이 서핑 직후 서퍼의 마음과 동일화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바란다.
언젠가 서핑 후차에 앉아 엉엉 소리 내어 울었던 경험이 있다.
문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그 벅참의 순간. 처음 내게 서핑을 차근히 설명해 준 친구에게 전화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엄마에게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눈물 범벅의 목소리를 건넸다.
서핑이 한 인간을 진정 "위로"한순간이라 생각한다. 음악을 좋아해 항상 듣고 있지만 만들지는 않는다.
그림을 좋아해 눈이 감길 때까지 시각적 이미지를 즐기지만 그리지는 않는다.
휴대폰이 처음 생겼던 스물몇 살 즈음 (카메라를 사용하기는 했지만)부터 휴대폰을 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위한 사용보다는 카메라로 사용했다.
두 눈으로 직접 대하는 무한의 세계 보다 작은 사각형 틀 속 제한된 세상을 가까이 느낀다. 작은 사각형 속 세상을 주관적 공간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스스로를 위로하는 나의 방법이다. 나를 위로하는 작업이 친구들에게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

그림인지 사진인지를 묻는다.
그 구분은 관심 밖이다.
사질적 묘사를 위한 도구를 내 마음대로 사용할 뿐이다.
작가 만나러 가기 : Instagram : @chacheolho
시간 | 11:00 AM — 08:00 PM
장소 | 서울 성동구 연무장5가길 22-1 (브루잉세레모니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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