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WSB FARMX팜서프] 겨울이 되면 그들은 왜 스리랑카로 떠나는가!
FEATUR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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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나라, 다양한 스폿으로의 서핑 여행은 정말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우리는 자연이 주는 바람, 햇살, 풍경 그리고 우리를 평온함으로 이끌고 즐기게 해주는 그 바다를 감사히 여기며 나눌 줄 알아야 한다.
스리랑카는 모든 것에 있어서 우리에게 굉장한 친절함을 베푼다. 좋은 파도와 날씨, 마음씨 좋은 사람들 휴일에 즐길 수 있는 근처의 멋진 관광지 등 조용하고 소박한 스리랑카의 작은 마을은 파도를 타고 온전한 휴식을 하기 안성맞춤이다. 서핑 여행이 처음이어도, 많은 곳을 다녀본 분들에게도 좋을 것이다.
우리는 이번 겨울도 스리랑카에서 파도를 타며 느끼는 이 행복함과 설렘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다"
팜서프 이설화
스리랑카 이야기를 하자면 끝도 없는데 최대한 담백하고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글이 앞으로 언젠가 이곳으로 서핑 여행을 떠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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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어느 날, 서핑을 좋아하는 두 부부 모두 퇴사를 결정하고 강원도에 이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굉장히 많은 고민과 주변의 만류가 있었지만 우리가 파도를 타며 느끼는 이 행복함과 설렘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었다.
그 마음 하나로 철거부터 마무리까지 직접 공사를 해 '행복을 나눠 드리는 팜서프'를 오픈, 9년째 운영 중이다. 양양 바다에 와 살면 파도가 좋은 날마다 원 없이 서핑을 할 수 있겠지라는 큰 기대를 안고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하루도 쉬는 날 없이 12시간 이상 일을 해야 했고 늦은 밤 집에 가 잠깐 눈을 감았다 뜨면 아침이었다.
그래서 우리에게 겨울 서핑여행은 휴식이고 재정비이며 서퍼로서 바닷가의 삶을 먼저 일구고 살아가는 해외 서핑 스폿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하와이, 인도네시아 발리, 바투카라스, 롬복, 캘리포니아, 호주, 스리랑카 등등 겨울이 되면 파도가 좋은 곳으로 떠나 우리만의 서핑 교육 커리큘럼을 가지기 위해 서핑 교육기관(호주 HPC)이나 탑클라스 서퍼들에게 서핑을 배웠다. 서핑을 하지 않는 시간엔 바닷가 마을을 구석구석 돌며 그들의 문화와 삶 등을 배우기 위해 부지런하게도 다녔다.
사실 우리나라 겨울 시즌 서핑 여행을 갈 수 있는 나라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직항의 유무, 이동 거리, 여행 비용, 물가, 서프보드 수화물 문제 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조금 더 많지만 보통은 그 어느 것에서도 자유롭기 어렵다. 스리랑카는 코로나 이전 대한항공 직항이 있었고(지금은 스리랑카 항공 직항이 있음) 숙소에서 거리가 가까운 수많은 스폿, 모든 레벨이 즐길 수 있는 파도가 매일 들어오고 라인업이 붐비지 않는 장점이 있다기에 WSB FARM의 해외 스폿가이드를 정독하며 스리랑카 서핑여행 계획을 세웠었다.
서퍼라면 누구나 해외 서프 트립을 꿈꾼다.
콧등에 찬바람이 기분 좋게 스치는 이 계절이 되면 서퍼들은 따뜻한 나라로 서프 트립을 꿈꾸기 마련이다. 이번 겨울 떠날 계획이라면 스리랑카라고 팜서프는 주저 없이 말한다.
#1. 매일 들어오는 질 좋은 파도
그림 같은 파도가 들어오는 많은 나라의 서프 스폿을 갔었어요. 좋을 땐 너무 좋은데 스웰이 맞지 않을 때는 1주, 길게는 2주 동안 파도가 작았고 서핑만을 위해 간 트립이었다면 너무 아쉬웠을 것 같던 경험이었지요. 스리랑카 남부 웰리가마 지역은 저희가 가는 건기 기간 동안 좋은 파도가 쉬지 않고 매일 들어와줘요. 파도가 클까 봐 걱정은 해도 없는 날은 손에 꼽힐 정도로 없었던 것 같아요.
#2. 여유롭고 쉬운 라인업
파도가 좋은 곳이라면 라인업이 붐비다 못해 서퍼들의 수준이 너무 높기 마련인데요. 스리랑카 대부분의 스폿이 좋은 파도에 비해 서퍼들이 많지 않다는 장점이 있어요. 게다가 리프 포인트라 하더라도 안전하게 입출수를 할 수 있는 길이 있고 이안류나 위험한 커런트가 없어 편하게 라인업이 가능해요.
#3. 숙소에서 가깝고 수준별로 갈 수 있는 다양한 스폿
스리랑카는 대표 이동 수단 툭툭이를 타고 스폿으로 이동해요. 멀어야 편도 20분이라 해안 도로를 타고 멋진 일출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도착하는데 모래로 이루어진 안전한 초보 스폿부터 롱보더, 숏보더들이 갈 수 있는 좋은 포인트들이 아주 많은 것이 장점이에요.
#4. 친절한 스리랑카 사람들
우리나라 사람들과 정서가 비슷하고 정이 많아 대부분 굉장히 친절해요. 한국에 오려고 공부 중이거나 이미 다녀온 친구들이 많아서 영어가 유창하지 않더라도 의사소통도 쉬워 서핑 여행하기 정말 좋은 곳이에요.
#5. 저렴한 물가
물가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데요. 현지인 농수산 시장 물가는 저렴하나 IMF를 겪고 있기 때문에 기름값이나 전기세 등등 생활비가 비싸요.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니만큼 그들이 운영하는 카페나 식당 등을 가면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은 물가가 체감되는 정도예요. 교통비 또한 버스나 기차는 엄청 저렴하고 툭툭이는 우리나라 택시 정도의 요금 생각하시면 비슷할 거예요.
#6. 스리랑카 웰리가마 지역 내 최고의 숙소
넓은 6개의 각 방에 에어컨 화장실 완비, 2개의 리빙룸(거실), 주방, 테라스, 푸르른 정원, 도보로 시내를 다니기 좋은 위치 등등 스리랑카에서 생활하기 불편했던 점을 모두 해결한 숙소라고 할 수 있어요. 웰리가마 경찰서가 근처에 있어 치안은 말할 것 없고 은행과 각종 편의시설이 도보 5분, 각 방 화장실&에어컨 완비, 온수 아주 잘 나와요. 특히 향신료 잘 못 드시는 분들 집 앞에 한국보다 맛있는 KFC가 생겨 음식 걱정 안 하셔도 돼요.
#7. 우리나라 겨울은 스리랑카 남부의 건기
언제나 좋은 날씨, 연신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어도 습도가 높지 않아 쾌적하게 지내실 수 있어요. 비는 가끔씩 내리는데 짧고 굵게 내리는 편이라 시원함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고 곧 쾌청한 날씨로 돌아오는 편이에요.
#8. 팜 스리랑카 여행의 특별함, 조식 제공
일주일에 하루 휴일을 제외하고 (조식이라 부르는) 중식을 매일 제공해요. 새벽에 나가 서핑을 두 타임 하고 들어와서 먹는 음식은 정말 꿀맛이겠지요. 우리와 3년 동안 합을 맞춰 스리랑카 가정식을 한국인 입맛에 아주 딱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요. 저희 스리랑카 여행 함께 하신 분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분 중 하나라 기대하고 오셔도 좋아요. 특히 식재료가 굉장히 신선하고 과일은 진짜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과즙 풍부하고 맛이 뛰어나요.
#9. 인터넷 환경 & 환율
우리 숙소에는 웰리가마 지역에서 가장 빠른 와이파이를 설치해 놓아 재택을 하셔야 하는 분들도 크게 문제없이 하실 수 있어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정전이 되는 일이 있는데 큰 문제가 없는 한 빨리 복구가 되는 편이에요. 환율은 1,000rp 10월 기준 한화 4,700원 정도 작년과 비슷한 정도의 수준.
#10. 서핑을 쉬는 날 하는 관광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고 굉장히 유명한 얄라, 나인 아치 브리지, 시나몬 차밭 등이 있어요. 선셋 서핑을 쉬는 날은 기차를 타고 40분 정도 달리면 나오는 유명한 관광지 갈레 포트도 있고요.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에 꼽히는 히리게티야 해변을 다녀와도 좋고 숙소에서 30분 거리의 차 밭도 있어 부지런하다면 서핑과 여행, 쉼을 모두 성공적으로 하실 수 있어요.
[WSB FARM X 팜서프]
2024/2025 팜서프 스리랑카 서핑 여행에 신규 참여자 분들에게 WSB FARM 1년 구독권을 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팜 스리랑카 서핑 여행 안내 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 )
팜 스리랑카 서핑 여행 안내 페이지 : https://m.blog.naver.com/llseolhwall/221576733412
킵서핑 스리랑카 이야기 : https://youtu.be/QQ-QmZjMU14?si=EvtqjLOKU2X833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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