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점점 올라오는 수온 덕분에 비로소 장갑과 부츠를 벗어던질 수 있는 본격적인 서핑 시즌이 시작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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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쇼어 1.1m / 피리어드 8s(WSB FARM 파도예보 기준)였던 5월 9일, 설악해변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고 퀄러티 파도가 밀려오고 있었다. 파도의 민감도를 높여주는 낮은 수심과 예년과는 다른 뱅크가 형성되어 마치 포인트 브레이크처럼 일정한 라이트 파도가 만들어졌다. 

촬영을 하다 비친 우측 베이는 마치 해외에 유명 서핑 스폿에 떠있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만들었다. 파도웹캠을 통해 파도를 확인한 인근 서퍼들이 하나, 둘 입수하기 시작했다.

5월 17일에는 예보에 비해 작은 파도였기에 숙소에서 가까운 죽도해변을 선택해 입수했다.

작지만 깔끔한 파도와 해맑은 날씨 덕분이었을까(?)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인근 서핑 스쿨 & 숍 운영자들을 라인업에서 볼 수 있었다.

[ 2024년 5월 9일 설악해변 위의 파도와 서퍼 ]

[ 2024년 5월 17일 죽도해변 위의 파도와 서퍼 ]

라인디(Line.D)는 주로 강원도 양양 일대에서 활동하는 수중 촬영가.

바다가 보여주는 각기 다른 파도 이야기, 그 순간을 함께 하는 서퍼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오늘도 바다로 향합니다.

곧, 바다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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