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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킴보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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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킴보딩은 서핑처럼 라인업으로 나가 파도를 타는 것이 아닌 해안가 부서지는 파도, 쇼어브레이크(Shorebreak)를 타는 스포츠이다.


하와이안, 폴리네시아인 및 기타 섬 문화에서 수백, 아니 수천 년 동안 스킴보딩을 해 온 것으로 의심되지만 이에 관한 문서는 거의 없다. 문서상 시초라 불리고 있는 스킴보드는 1920년경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되었다. 


라구나 비치 구조대원인 George Griffeth와 친구 Jimmy는 삼나무로 만든 둥근 원반형의 판자를 만들어 물 위를 미끄러지듯 건너는것이 시초가 되었다. 첫 보드는 약 5피트 정도 되었고, 곡선이 전혀 없어 웨이크보드처럼 보트 뒤에서 매달려서 타곤 했다. 


1960년대 초 새로운 디자인이 등장, 일명 "피자보드"는 더 작고 넓은 서핑보드가 나오기 전까지 스킴보드의 표준 모양이 되었다.


사진출처 : Surfertoday.com


라구나 현지인들은 전통적인 원형 판자를 타원으로 뻗어 해안에서 바로 부서지는 파도를 타곤 했다. 그것이 스킴보드 르네상스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스키드보딩"이라 불렸지만 1976년 "Victoria Skimboards"가 설립된 이후 "스킴보드" 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점차 주목받던 스킴보딩은 웨이크 스킴보딩과 플랫랜드 스킴보딩 두 가지 분야로 나뉘었다. 30년도 채 되지않아 스킴보딩은 캐나다 북서부 그리고 유럽으로 확산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바다뿐만 아니라 내륙에서도 스킴보드를 타기 시작했는데, 주로 강, 호수, 연못 심지어는 도시 중심부에서도 연습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스킴보드가 파도 없는 날이나, 만조, 휴식 시간에 잠시 서핑을 대신해 탈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졌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식 수상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되었다.


사진출처 : Victoriaskimboards.com


사진출처 : Surfertoday.com


최초의 세계 스킴보드 선수권 대회는 1976년 알리소 해변에서 개최되었다. 그 순간부터 스킴보딩은 더 이상 잠시 즐기기 위한 서핑 대체품이 아니게 되었다.


1980년 Victoria Skimboards의 제작자 Tex Haines와 Peter Prietto는 일반 서핑보드처럼 유리섬유와 에폭시를 덮은 최초의 폼 스킴보드를 선보였고, 이는 스포츠의 새로운 장을 여는 문이 되었다.



이후 스킴보딩은 1980년대 후반부터 방송에 알려지게 되면서 더욱 성장하였다. 1987년 9월 미국 스포츠 잡지인 Sports Illustrated 표지에 실렸지만, 90년대 초부터 중반까지 침체기를 겪었다. 카이트보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서핑이 TV에 친숙해지면서 스킴보드의 판매율 감소가 원인이었다.


1990년 스킴 온라인(1994)과 스킴 매거진(1999)와 같은 대중매체 스킴보드 잡지 출판 도입과 함께 스킴보딩은 더욱 전문적이고 다양화되었다.


오늘날 보드는 항공 우주 산업으로부터 채택된 기술을 이용해 제작되고 있으며, 스킴보드는 서프보드에 비해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좋아 누구나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다. 일반 서핑보드와 가장 큰 차이점은 보드 바닥에 핀이 없고, 파도나 바람 조건에 의존하지 않는 유일한 수상 보드 스포츠이다. 


사진출처 : 얼라이브스킴


한국에는 2016년 최초의 스킴보드 전문샵 "얼라이브스킴"이 부산 송정해수욕장에 자리 잡았다. 현재 이곳은 스킴보더들의 아지트이자, 한국의 스킴보드 전문 교육기관으로 스킴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aliveskim_official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해변로 28-3 얼라이브스킴

문의 0507-1312-1612



Written by Se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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