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핑 입문 전 가장 많이 하는 9가지 질문
SURFING LESSON
- 0
1. 한국에서도 서핑할 수 있어요?
정확히 얘기하면 가능한 날도 있고 파도가 없어 불가능 한 날도 있다.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라 서핑 하는 모든 국가가 마찬가지다. 간혹 ' 해외 OO를 갔더니 파도 엄청 크던데? ' 라며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파도가 크고 좋았던 날 당일 그곳을 방문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와이, 발리 등지에도 파도가 아예 없는 날이 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도 엄청나게 큰 날이 있고 아예 없는 날도 있다는 말이다. 물론 외국의 유명한 서핑 해변에 비해 파도 빈도수가 적은 건 사실이다..' 한국에서 무슨 서핑을 해~ ' 라고 빈정대듯 얘기했던 사람 중에는 현재 서핑에 빠져 주말이면 바다를 찾는 열혈 서퍼들도 많다.
강원도 양양 파도
.
2. 수영할 줄 알아야 되나요?
수영을 할 수 있으면 유리하다. 보다 수심 깊은 곳으로 들어가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물에 대한 적응력이 있는 상태에서 서핑에 입문하면 여러모로 유리하다. 하지만 수영을 못해도 서핑에 입문하는 것은 가능하다. 입문자의 경우 무릎, 허리 정도의 수심에서 강습이 진행되며 만약 파도가 크고 위험하다고 판단될 시에는 서핑 스쿨 자체적으로 강습 및 렌털을 불허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입문 가능하다..가능한 인근 서핑 스쿨의 강습을 통해 입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핑에는 고유의 룰과 지켜야만 하는 에티켓이 있기 때문에 장비만 렌털해서 입수할 경우에 예상치 못한 많은 문제들이 야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3. 구명조끼 입어도 되나요?
안될 것은 없지만 두툼한 구명 조끼를 착용하면 균형잡기 힘들고 지속적으로 패들링 해야 하는 어깨 부분에 활동 제약을 받아 움직임이 더디게 된다. 서핑은 균형과 타이밍의 스포츠이기 때문에 구명조끼 착용을 권하지는 않는다..단, 물에 대한 트라우마 혹은 극심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음에도 서핑에 입문하고자 하는 분들의 경우는 괜찮다고 생각된다.
Tip. 웨트슈트는 네오프렌(Neopren)소재로 만들어져 어느정도의 부력을 가지고 있다.
4. 어디서 배워야 하나요?
현재 한반도에는 약 100여 곳의 서핑 스쿨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중 70%가 대한민국 4대 서핑지로 불리는 양양, 부산, 제주, 포항에 밀집돼있다. 그 외에도 만리포, 고성, 강릉, 동해, 삼척, 울산, 고흥 등지를 비롯해 곳곳에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 입장에선 그만큼 선택에 폭이 넓어졌다..좋은 서핑 스쿨 찾는 방법..
1) 주인장에 대해 알아봐라! 오랜 경력은 풍부한 경험을 담고 있다.
2) 가격이 너무 싼 곳은 피해라! 장비가 오래됐거나 시간 대충 때워 보낼 가능성이 높다.
3) 손님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을 찾아라! 손님이 적은 곳일수록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주기 마련이다.
4) 집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을 찾아라! 가까울수록 자주 가게 되니 실력 향상이 빠르다.
5) 포털 사이트 및 o o o 카페에서 추천하는 서핑 스쿨은 비추천! 대부분 키워드 광고거나 관련된 스쿨 밀어주기 가능성이 높다...
< 출처. 얼가브서핑스쿨 >
.
5. 서프보드, 웨트슈트 등의 장비를 구입해야 하나요?
처음부터 본인 장비를 갖추고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특히 서프보드의 경우는 다양한 모양과 디테일이 있다. 서핑을 접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본인에게 맞는 보드를 선택하기는 절대 쉽지 않다. 서핑을 시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서퍼 친구들이 생기게 되고 그들 중 경험이 보다 많은 친구들을 통해 다채로운 정보들을 알아간다. 장비 구입은 그 후에도 늦지 않으니 가능한 서핑을 많이 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다양한 모양과 디테일이 다른 보드
.
.
.
6. 몇 번이나 타면 잘 탈수 있나요?.
10번 혹은 5번 정도 타면... 이라고 답해주고 싶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서핑과 유사해 보이는 스케이트보드 혹은 스노보드와 같은 판때기 스포츠를 경험한 사람의 경우 조금 더 습득에 속도가 붙을 수는 있지만 그런 사람조차도 단 몇 번만에 멋진 라이딩을 해내기란 불가능한 스포츠다. 서핑을 잘한다는 기준이 모호하지만 가령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 서프보드 위에 올라서 앞으로 간다 '의 기준 일 경우 약 2 ~10일 정도 걸린다고 볼 수 있다..서핑을 시작하고 10년이 지나도 제대로 못 일어나는 서퍼들도 있다. 반대로 1년을 타고 멋지게 사이드 라이딩을 하는 서퍼도 있다. 서핑은 몇 년을 해왔는지 보다 얼마큼 자주 서핑을 해왔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7. 수영복만 입고 서핑해도 되나요?
성별을 가리지 않고 보드숏 혹은 비키니를 걸치고 서핑하는 것은 누구나 그리는 멋진 모습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에서 수영복만 입고 서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1. 한 여름에도 수온이 낮다.
2. 물에 빠질 경우 수영복이 벗겨지는 경우가 많다.
3. 미끄럼 방지를 위해 보드에 바르는 왁스 때문에 피부가 쓸려 통증을 유발한다.
4. 자동 태닝으로 화상 입기 십상이다.
8. 한국에는 상어 없나요?
먼 바다에서 상어가 그물에 걸렸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알고 있을 뿐, 실제로 상어를 목격했거나 피해를 입은 경우는 없다.
Photo by WSB Farm Surf Magazine
Write by Donghoon Hoony Han
Reviser Tobi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