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쉽게 쓰고 버려지는 반복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건강한 환경 만들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Apple, LG와 같은 공룡 기업들에게 있어 친환경 정책은 주요 기업 윤리에 들어가 기업을 평가하는 객관적 잣대가 돼버린 지 오래다. Toms, Patagonia, Freitag등의 패션, 스포츠 산업 기업들 또한 업사이클 소재를 사용하며 지구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대변하고 있다.
테일러 레인(Taylor Lane) & 10,000개피 담배꽁초 서프보드
최근 몇 년간 서프 산업 안에 큰 이슈를 만들어내며 떠오른 서핑 웨트슈트 브랜드 비슬라(VIssla)의 경우에도 코코넛을 재활용한 신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을 내세우며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낸다. 동일한 관점으로 2015년도부터 시작된 ' Creators and Innovators Upcycle Contest '를 Surfrider Foundation과 함께 매년 개최하고 있다.
Surfrider Foundation은 모두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는 바다, 파도, 해변 보호하는 환경 단체
테일러 레인 Taylor Lane의 서프보드를 선정한 Vissla 파운더 Paul Naude
2017년 Vissla Upcycle Contest에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테일러 레인(Taylor Lane)은 약 1년 동안 캘리포니아 해변을 오고 가며 수집한 담배꽁초로 서프보드를 제작했다. 산업 디자이너인 테일러 레인(Taylor Lane)은 인근 서프보드 제작 공장에서 쓰고 버려진 EPS 폼과 유리섬유 조각들과 더불어 약 10,000개 이상의 담배꽁초를 사용했고 실제 서핑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이후 그의 담배꽁초 서프보드는 서핑 마켓 외에도 수많은 환경 관련 커뮤니티에 소개되고 공유되며 사람들의 큰 호응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테일러 레인(Taylor Lane)의 서프보드는 서퍼들을 넘어서 지구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매년 심각해지는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서퍼이며 동시에 디자이너로서 표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낸 멋진 작품이다. 한국에서 또한 이처럼 특색있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담아 낼 수 있는 행사들이 개최되고 그런 행사들을 통해 테일러 레인(Taylor Lane)과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보여지길 기대해본다.
에디터 Donghoon Hoony Han
교정 Tobi
0 개의 댓글